산업핵심기술개발 등 3개 R&D사업에 8992억 투자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정부가 산업경쟁력 강화, 중소·중견기업의 기술역량 제고 등을 위해 3개 연구개발(R&D) 사업에 내년 한해동안 8992억원을 투자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글로벌전문기술개발사업, 우수기술연구센터(ATC)사업 투자계획을 밝혔다. 이는 내년 산업부 전체 R&D 예산(3조3382억원)의 27% 상당이다.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은 유망 산업분야의 핵심·원천기술 개발에 대한 집중지원을 통해 산업고도화를 촉진하고 산업경쟁력을 제고를 위한 중장기 사업으로 2017년도 총 사업예산은 6449억원이다.

글로벌전문기술개발사업은 상용기술 개발지원을 통해 기술혁신 역량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을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육성하는 단기 사업으로 내년 한해 1717억원이 투입된다.

ATC사업은 세계일류상품 개발촉진과 글로벌 수준의 기업부설연구소를 육성하는 사업으로 826억원이 편성됐다.

산업부는 이와 관련해 27일 1457억원 규모의 신규 지원계획도 공고한다.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의 내년 신규예산(안)은 1,159억원이며, 이번 공고대상은 총 119개 과제, 829억9400만원이다.

품목지정형 과제 41개에 248억원을 지원하고, 지정공모형 과제 75개에 581억9400만원을 지원한다. 세부사업으로는 창의산업분야 189억원(33개 과제), 소재부품산업분야 206억4400만원(35개 과제), 시스템산업분야 435억5000만원(51개 과제)이다.

글로벌전문기술개발사업의 2017년 신규예산(안)은 625억원이며, 이번 공고대상은 10개 사업, 340억2200만원이다. 품목지정형 과제 41개에 196억5000만원을 지원하고, 자유공모형에는 143억7200만원을 지원한다. 세부사업으로는 창의산업분야 94억4200만원, 소재부품산업분야 166억8000만원, 시스템산업분야 79억원이다.

ATC의 2017년 신규예산(안)은 287억원이며, 이번 공고대상은 신규예산 전체인 287억원이다. 이사업은 100% 자유공모제 사업으로 ▲일반 ATC 과제에 257억원, 외투 R&D센터 또는 외국계 공대와 국내 중소·중견기업간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글로벌융합 ATC 과제에 30억원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2017년에는 신산업 분야의 지원을 확대하고자 기존 3개 분야에 적용된 지원조건 완화(매출기준 완화(100억원→30억원), 수출조건 면제)를 12개 분야로 확대하고, 기업간 융합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연구참여기관으로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번 공고에 포함되지 않은 일부 사업들은 추후에 공고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산업부(www.motie.go.kr) 및 산업기술평가관리원(www.keit.re.kr) 홈페이지에 사업별 공고문을 게재하여 2017년 1월 2일부터 사업신청을 받고, 4~5월 중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지원내용 및 산업기술 R&D 제도 개선방안 등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위해 2017년 1월 3일부터 전국 8개 도시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