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2016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한 신동엽이 수상소감이 시청자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신동엽은 25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된 SBS ‘2016 SAF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신동엽은 “목감기 때문에 목소리 상태가 좋지 않다. 시청자 여러분께 양해 말씀 구한다”고 조심스럽게 수상소감을 시작했다.
신동엽은 “우리 (‘미운 우리 새끼’ 출연진) 어머님들께 꼭 같이 나와서 혹시 아들들이 (상을) 받을 수도 있고, 프로그램이 받을 수도 있으니까 함께 하자고 했다”며 “그런데 어머님들은 혹시나 아들들이 아닌 자신들에게 초점이 맞춰질까봐 걱정하시면서 끝까지 고사하셨다”면서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건모·박수홍·허지웅·토니안의 어머님들과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저희 어머님은 1999년도에 너무나도 일찍 57의 나이에 하늘나라로 가셨다”며 “무슨 일이 있을 때 마다 어머님이 계셨으면 내가 얼마나 큰 힘이 됐을까. 늘 갈증이 있었는데 ‘미운 우리 새끼’ 녹화하면서 그 갈증을 굉장히 많이 해소했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또한 “어머님들이 아들들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우리 어머님은 나를 많이 사랑하셨겠다는 생각을 매주 하게 된다”며 “이 상은 돌아가신 우리 어머님이 하늘에서 주신 선물”이라고 하자 객석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끝으로 신동엽은 “이 상을 우리 네 분의 건모 형 어머니, 수홍이 어머니, 지웅이 어머니, 토니 어머니 그리고 하늘에 계신 우리 어머니, 지금 병원에 계신 우리 아버지, 늘 아들처럼 잘 대해주시는 우리 장인어른, 장모님, 매일 와서 챙겨주는 작은 엄마, 작은 아버지께 영광을 바치겠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대상 후보에는 유재석, 김병만, 김국진, 김구라가 함께 오른 가운데, ‘미운 우리 새끼’, ‘동물농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신동엽이 대상 트로피를 가져갔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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