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간호장교 조여옥 대위가 ‘최순실 국조특위’ 5차 청문회에 출석하기 전 3차 청문회에 출석했던 신보라 전 대위와 통화한 사실이 23일 밝혀졌다.
조 대위와 신 대위는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한 사이로 두 사람이 미리 입장을 조율했을 수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날 국방부에서는 두 사람이 통화한 이유는 청문회를 먼저 경험한 신 전 대위가 조 대위의 심적 부담감을 덜어주려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조 대위는 당초 청문회에 가족과 함께 가겠다고 했지만 신보라 전 대위가 조 대위에 전화해 ‘너무 힘드니 심적으로 도움을 줄 사람이 있는 게 좋다’고 조언해 이슬비 대위와 함께 청문회에 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위는 22일 열린 5차 청문회에서 하루 종일 조 대위 곁을 지켜 국방부에서 감시하라고 보낸 것 아니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이슬비 대위가 개인 용무로 21~28일 휴가를 내놓았는데 조 대위가 청문회에 같이 가자고 하니 동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방부는 전날 이 대위가 ‘공가로 처리될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것에 대해선 “이미 휴가로 처리됐다”면서 모든 의혹을 일축했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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