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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피해 줄이는 '안전기술'…페인트 'R&D'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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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피해 줄이는 '안전기술'…페인트 'R&D'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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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삼화페인트가 내화ㆍ친환경 도료에 대한 연구개발과 제품 출시 비중을 대폭 늘리고 있다. 건축물 화재사고가 급증 추세고 환경 규제 강화로 인해 친환경 품질혁신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기술개발과 제품 출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삼화페인트에 따르면 올 들어 특허취득이 완료된 안전ㆍ환경 제품 건수는 10건으로 지난해 6건 보다 67% 증가했다. 화재시 건물과 인명 피해를 줄이는 내화도료를 포함해 안전관련 제품 출시건수는 5건으로 전년 대비 400% 급증했다. 환경 제품 출시건수도 같은기간 20% 늘었다.


이는 품질혁신과 속도경영, 시장확대를 경영목표로 안전ㆍ환경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한 결과다. 김장연 대표의 진두지휘 속에 품질혁신을 통한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데 주력했다. 또 먼저 앞을 내다보고 준비하면서 빨리 핵심에 집중해 성과를 내는 속도경영을 추진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올 3분기 기준 4.5%를 기록해 지난해 3.8% 대비 0.7% 포인트 늘었다. 현재 전체 임직원 가운데 약 30%가 연구개발 인력이다.

지난달 특허를 취득한 '친환경 고광택성 수성 아크릴수지 제조방법 및 이를 포함한 도료'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발생시키지 않아 환경오염을 방지한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발생시키는 도막형성제와 냉동안정제 등 포함하지 않아도 건축용 수성 고광택 도료 제조가 가능하다.


또 '기둥용 내화도료(ACT300)'는 올 상반기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실험결과, 온도가 1200도까지 올라갔을 때 4.15mm에 불과한 도장두께만으로 3시간을 버티는 탁월한 성능을 보였다. 건축법에 의하면 12층 이상의 고층건물의 주요구조부에 3시간 내화설계를 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어 이 내화도료의 향후 시장성은 매우 밝다.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7월 내화도료 '차포맥스(SH-100)'에 대한 영국 BS476 규격에 따른 서티파이어 인증도 획득했다. 각 구조물의 크기와 모양에 따라 내화인증 도막 두께를 선정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규격 인증이다. 유럽에서는 건축물 내화 설계를 위한 내화도료 채택의 필수 요소다.


앞으로도 글로벌 품질표준에 맞춰 안전과 친환경성 신기술 확보를 통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이나 특수한 용도에 적합한 형태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삼화페인트는 지난해 매출 5072억원, 영업이익 317억원을 기록했다. 올 들어서는 3분기까지 매출 3611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을 올렸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친환경성과 기능성을 강화하고 품질보증 시스템을 완성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이라며 "고객의 요구에 적극 부합하는 제품을 선보이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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