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2일 개헌문제와 관련 "가급적이면 내일(23일) 의원총회를 소집, 토론해 이러한 문제를 결론짓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정책회의를 열고 "우리 당은 당초 내주 의원총회를 소집해 개헌관계에 대한 토론과 함께 당론화 여부를 결정키로 했지만, 이러한 논의를 늦출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개헌에 대해 여러가지 의견이 나오고 있고, 우리당에서도 상당히 많은 토론을 통해 여러 의견이 제시된 상태"라며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오늘 토론회에서 상당히 진전된 안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더이상 늦출 이유가 없다면서 23일 중으로 의원총회를 개최, 개헌문제의 당론화 문제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아울러 새누리당 비박계가 탈당을 선언, 조만간 4당체제 형성이 전망되는데 대해 "20년전 4당 체제 때 가장 많은 법안을, 거의 90%이상 합의해서 통과시킨 실적을 가지고 있다"며 "의회에서도 거대정당이 지배하는 시대가 지났고 이제 4당 체제가 협상과 대화, 국회 본연의 정치를 찾아 협치의 시대를 열어갈 수도 있는 만큼 환영해 마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과의 연대설에 대해 "반 총장의 직접적인 말은 아니지만 그분과 가까운 지인과 조찬을 했는데, 새누리당이나 더불어민주당에 가지 않고 우리 국민의당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었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반 총장도 우리 정체성을 인정하고 들어와 강한 경선을 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 뿐이지, 그분이 입당한다나 하는 것은 아직 빠른 얘기"라고 진화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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