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86%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0.5~1.0%미만 적절"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소상공인들의 86%이상이 '신용카드 수수료가 적정하지 않다'고 답했다. 평균 1.5%의 신용카드가맹점 수수료는 소상공인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2일 소상공인연합회가 전국 소상공인 3000개를 대상으로 '2016년 소상공인의 경영 활동상황과 애로사항' 등을 조사한 결과, '현재 적용되고 있는 신용카드 수수료율이 적정하지 않다'는 응답자가 86.4%로 나타났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신용카드 수수료율이 적정하다'는 응답률은 13.6%였다. 현재 적용되고 있는 신용카드 수수료율이 적정하지 않다는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소상공인 신용카드가맹점 적정 수수료율을 물어본 결과 '0.5%~1.0% 미만'이라는 응답이 76.7%로 조사됐다.

소상공인의 주된 애로사항은 '경쟁업체의 불공정거래·대기업의 가격할인(32.2%)', '자금부족(30.9%)', '높은 임대료(26.9%)'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의 애로사항 및 민원 해결방법을 살펴보면, '지원 요청 경험이 없다'라는 응답이 44.6%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변호사나 회계사 등 전문가 직접 방문'이 25.6%, '소상공인지원센터(10.1%)', '소상공인연합회(6.1%)' 등으로 나타났다.

고용유지 및 관리에서 겪는 주된 애로사항은 '높은 임금(40.5%)', '잦은 이직(23.5%)', '인력 부족(20.5%)', '종업원 없음(19.1%)', '4대 보험부담(15.5%)' 순으로 나타났다. 영업형태별 고용유지 및 관리에서 겪는 주된 애로사항으로 임금은 '자영업자(39.8%)'보다는 '프랜차이즈(54.2%)'에서 높게 나타났다.

최저임금에 대해 '부담이 된다(부담됨+매우 부담됨)'가 40.0%이며, '부담이 안된다(전혀 부담 안됨+부담안됨)'가 12.8%로, 부담된다는 응답률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업종별로 '최저임금에 대해 부담을 느낀다'는 응답은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62.8%)', '도매 및 소매업(56.3%)', '숙박 및 음식점업(54.6%)'에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