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내년에는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다는데….
미국 골프채널은 22일(한국시간) "매킬로이가 약혼자 에리카 스톨(미국)과 내년 4월 결혼한다"며 "지인들에게 다시 한 번 청첩장을 보냈다"고 전했다. '명인열전' 마스터스(4월6~9일)를 마친 뒤 북아일랜드 애쉬포드 캐슬에서 결혼식을 치를 계획이다. 매킬로이는 2014년 5월 테니스 스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와 결혼한다고 초청장을 보냈다가 취소한 적이 있다.
"에리카가 아일랜드를 좋아한다"는 매킬로이는 "그녀가 자란 뉴욕주 로체스터와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하객 수는 최대한 줄일 것"이라고 했다. 2012년 10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39번째 라이더컵에서 당시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직원이었던 에리카와 처음 만났다. 오전 11시25분인 티오프 시간을 12시25분으로 착각한 게 인연의 출발점이다.
에리카는 매킬로이의 부재를 관계자에게 알려 경찰 에스코트 끝에 가까스로 시간을 맞췄고, 매킬로이는 싱글 매치플레이 승리와 유럽연합의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12월 파리여행 도중 에펠탑 앞에서 시가 60만 유로(7억5000만원)의 다이아몬드 반지와 함께 청혼해 화제가 됐다. 에리카는 지난 10월 41번째 라이더컵에서 커다란 약혼반지를 착용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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