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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전성시대③]"우린 3만원짜리 먹는다" 호텔·외식가 프리미엄 도시락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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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탁금지법 이후 3만원 이하 프리미엄 도시락 수요 증가
외식업계서도 1만원 미만서 2만원대 고급 도시락으로 변화

[도시락 전성시대③]"우린 3만원짜리 먹는다" 호텔·외식가 프리미엄 도시락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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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도시락'이라고 하면 저렴한 편의점 도시락을 떠올리기 쉽지만 최근에는 호텔가에서도 1만~3만원대 도시락을 내놓는가하면 외식업계에서는 프리미엄을 내세운 도시락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호텔가에서는 경기불황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시행, 맛집 등장 등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존 고가 위주의 가격정책, 형식 등이 허물고 있다. 이에 따라 호텔가에서는 커피 판매는 물론 햄버거 배달도 실시할 뿐만 아니라 도시락도 판매하고 있다.


22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세종호텔은 청탁금지법 이후 1만~2만7000원짜리 도시락을 재구성해 출시, 10월 판매한 이후 첫 달에만 1800개가 판매됐으며 11월 중순까지 2400개가 판매됐다. 세종호텔이 내놓은 도시락은 안심스테이크 도시락(2만7000원), 소불고기 도시락(2만2000원), 연어스테이크 도시락(1만8000원), 치킨스테이크 도시락(1만3000원), 석쇠불고기 도시락(1만원) 등으로 당초 월 100~200개 가량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대를 훨씬 웃돌고 있다는 게 호텔 측 설명이다.

밀레니엄힐튼호텔은 점심시간에 서울 남산을 찾는 직장인을 중심으로 1만원 안팎의 샌드위치와 3만원대 일식 도시락을 판매하고 있고, 신세계조선호텔은 샌드위치를 포장 판매하고 있다. 매출도 지난해보다 소폭씩 늘었다. 밀레니엄힐튼호텔의 경우 전년대비 10% 가량 증가했고, 신세계조선호텔의 샌드위치 매출은 40% 가량 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뿐만 아니라 외식업계에서도 여러 가지 고급 메뉴들로 구성된 '프리미엄 도시락'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 도시락은 정갈한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어 기업체, 병원, 학교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본아이에프가 운영하는 본도시락은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이후인 10월 한 달간 프리미엄 메뉴 판매량이 7만5000여개로 지난 9월 판매량보다 1만5000여개 더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더덕장어 보양한정식 도시락'과 '명품한정식 도시락'이다.


더덕장어 보양한정식 도시락은 영양가 높은 가을 제철 재료에 몸 속 기운을 채울 수 있는 대표 보양 재료들을 사용했으며 명품한정식 도시락은 곤드레밥에 궁중잡채와 갈비구이 등이 포함돼 한정식과 같은 제대로 된 한식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메뉴다. 가격은 각각 2만900원, 1만9900원으로 다른 메뉴들보다 다소 가격은 높지만 프리미엄급 도시락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도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비즈니스 미팅이나 기업 내에서 프리미엄 도시락을 찾는 경우가 늘었다"면서 "호텔에서도 3만원 미만으로 즐길 수 있도록 가성비를 높인 메뉴들을 내놓고 있어 다양한 가격대의 도시락들이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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