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방사능 정밀검사 대상을 학교급식에서 분유와 영유아 식품으로 확대한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20일 방사성물질 안전급식지원위원회를 열고 2017년 방사능 정밀검사 대상을 학교급식 납품식재료 뿐만 아니라 분유와 영유아 식품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럴 경우 검사대상은 총 1700여 품목이 넘을 것으로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보고 있다.
앞서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도내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식재료 976건과 일본산 수입식품 및 도내 유통농수산물 640건 등 총 1616건을 대상으로 요오드, 세슘 등 방사성물질 함유 여부를 정밀 검사했다.
검사결과 학교급식에 납품되는 식재료에서는 방사성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4월 중국산 건조능이버섯에서 세슘(134Cs+137Cs)이 326Bq/kg (기준 100Bq/kg) 검출됐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이에 따라 중국산 건조능이버섯 650kg을 전량 회수해 폐기토록 지시했다.
앞서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12월 경기도 급식시설 방사성물질 차단에 관한 조례에 의해 전국광역지자체 최초로 연구원 내에 농수산물안전성검사소를 설치했다.
강득구 도 연정부지사는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해 유관기관의 상호협력이 중요하다"며 "경기도민의 건강한 학교급식과 먹을거리 제공을 위해 엄마의 마음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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