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E, IoT 시대 대비한 다양한 솔루션 출시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사물인터넷(IoT)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세상이 도래할 것이며,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는 이러한 세상의 장벽을 허물 것이다."
함기호 HPE 대표이사는 21일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IoT 중심 미래 전략 및 신제품을 발표했다.
함 대표는 "스토리지, 서버 등 기업용 제품 전문인 HPE가 HP로부터 분사한 뒤 13개월 간 시가 총액이 60% 가량 늘어났으며 한국에서의 매출은 글로벌 평균보다 높은 4% 성장했다"며 "하이브리드 정보기술(IT) 환경 속에서 IoT 솔루션, 그리고 그를 뒷받침하는 서비스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일궈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한 HPE 아루바의 '2540 스위치 시리즈', '아루바 클리어패스 유니버셜 프로파일러', '아루바 클리어패스 익스체인지 파트너십' 등 인텔리전트 IoT 엣지 솔루션들은 이 같은 IoT 중심 전략의 핵심이다. '아루바'는 HPE의 네트워킹 사업부문 브랜드다.
엣지는 각 IoT 기기와 네트워크가 연결되는 접점이다. HPE는 엣지 부분에서 들어온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한 뒤 재전송하는 인프라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손영웅 HPE 아루바 상무는 "대부분의 산업용 솔루션은 엣지 부분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메인 센터로 옮긴 뒤 분석하고 제어한다"며 "이 같은 차이를 줄여 실시간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IoT 기기 활용에 있어 혁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 기기와 함께 연결돼있어도 가상의 네트워크망을 구성해 전송하기 때문에 IoT기기와 다른 기기 간의 데이터 간섭이 발생할 우려가 줄어들어 보안과 안정성의 문제도 개선됐다"며 "HPE의 새로운 IoT 솔루션들을 이용하면 어떤 IoT 기기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고 덧붙였다.
또한 HPE는 이와 함게 웹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단계에서 성능을 테스트하는 솔루션인 'HPE 스톰러너 로드(StormRunner Load)'도 함께 공개했다.
'스톰러너 로드'는 앱 제품의 이벤트 등 이용자가 폭주하는 경우를 미리 대비해 다양한 환경에서 가상으로 테스트할 수 있는 솔루션 제품이다. 서보희 HPE 상무는 "스톰러너 로드는 10분 내로 간단하게 테스트를 설계하고 실시간으로 분석 가능하다"며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최대 100만명까지 가상 사용자를 설정하며 테스트할 수 있어 기존 테스트 단계에서 걸렸던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톰러너 로드'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등 클라우드 서비스의 마켓플레이스에 등록된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형 서비스(SaaS) 솔루션이다. 때문에 설치와 구성에 들이는 비용도 간소화됐을 뿐더러 대기업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개인 차원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그 밖에도 온프레미스의 성능 및 보호 기능을 갖춘 스토어서브 스토리지 솔루션 'HPE 3PAR 플래시 나우(Flash Now)'와 소프트웨어정의 인프라스트럭쳐를 구성하고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하는 'HPE 시너지', 'HPE 하이퍼 컨버지드 380' 등의 솔루션도 함께 공개됐다.
함 HPE 대표는 "이 같은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모든 기업들이 아이디어를 바로 사업으로 반영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IT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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