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가 김윤식ㆍ소설가 서정인 등 4명 은관문화훈장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60년간 연극 인생을 걸어온 임영웅 극단 산울림 대표(80ㆍ사진)가 문화예술 공로자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평론가 김윤식, 소설가 서정인, 화가 백영수, 사진작가 육명심은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8명을 문화훈장 수훈자로 선정해 20일 발표했다.
최고 영예인 금관문화훈장을 받는 임 대표는 1955년 '사육신'을 연출하면서 연극계에 데뷔했다. 1969년 '고도를 기다리며'를 초연한 이래 다양한 작품으로 세계적 호평을 받으며 한국 연극의 위상을 높였다.
또한 1970년 극단 산울림을 창단하고 1985년 소극장 산울림을 개관한 후 완성도 높은 국내외 문제작을 공연해 연극계와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했다. 연극 '고도…'는 1969년 초연한 이래 2000회가 넘게 무대에 올라 5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끌었다. 지난해에는 45주년 기념 공연이 열리기도 했다.
은관문화훈장 수상자로는 평론가 김윤식, 소설가 서정인, 화가 백영수, 사진작가 육명심씨가 선정됐다. 보관문화훈장은 고(故)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 김성우 전 한국일보 주필, 변시지 제주 서귀포 기당미술관 명예관장, 임헌정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에게 수여됐다. 시상식은 21일 오전 10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멀티프로젝트홀에서 열렸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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