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연구 결과물로 보편적 활성산소 생성이론 주목
[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
박기영 순천대 교수의 논문이 올해 미국식물학회 최고의 논문으로 선정됐다.
순천대학교(총장 박진성)는 지난 13일 박기영 생명산업과학대 생물학과 교수가 ‘Plant Physiology’지에 발표한 논문이 미국 식물학회의 ‘2016 최고논문’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2016 최고논문’은 블로그, 트위터 등으로부터 산출한 다운로드 횟수 등을 근거로 한 해 동안 최고로 많은 주목을 받은 논문에만 주어지는 영예로 올해 총 11개 분야에서 36편의 논문이 선정됐다.
그 중 박 교수의 논문인 ‘NADPH 산화효소/Polyamine 산화효소의 피드백 순환에 의한 염분스트레스에서의 산화적 방출 조절 연구 (An NADPH-Oxidase/Polyamine Oxidase Feedback Loop Controls Oxidative Burst Under Salinity)’는 미국 식물학회의 ‘Best of 2016: Top Topics in Plant Physiology journal’, ‘생화학과 물질대사’ 부문 베스트 논문으로 선정됐다.
이 논문은 식물이 고염분 스트레스 조건에 노출됐을 때 일시적으로 다량 발생하는 활성산소 사례를 모델 시스템으로 이용해 식물체에서 생성된 활성산소를 직접 현미경으로 측정, 유전자 발현과의 관계를 밝히는 등 활성산소 발생의 조절 기작을 연구한 결과를 담았다.
특히, 활성산소는 자가증폭 순환(Feed-forward ROS amplification loop)에 의해 결국 세포죽음을 초래하게 된다는 ‘활성산소의 자가 증폭 순환’ 이론은 박 교수가 평생 연구해온 주제로 식물, 동물, 인간 등 생물 전체에 적용되는 보편적인 활성산소 생성이론으로 여겨져 학계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이 논문은 그리스 크레테 대학 Kalliopi 교수, 순천대 생물학과 대학원생 김유정씨와의 공동연구 결과로, 연구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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