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급경사, 폭설 등에서도 운행할 수 있는 산악철도용 대차·궤도기술, 건강관리시스템을 탑재한 스마트신발 기술 등 국내에서 개발된 34개 기술이 신기술로 인증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1일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인증기업, 평가위원단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로 개발된 기술 등 34개 기술에 대해 신기술인증서 수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증된 신기술은 176개 기술을 대상으로 3단계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정부는 2006년부터 국내에서 개발된 독창적인 기술, 기술적·경제적 파급효과 면에서 국가기술력 및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기술 등을 신기술로 인정하고, 이들 기술을 적용한 제품에 대해 공공기관 우선구매 등 혜택을 부여하는 신기술(NET) 인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일반도로와 겸용이 가능한 급구배, 급곡선 산악철도용 대차 및 궤도 기술'은 저진동 톱니바퀴 구동기술을 개발해 급경사, 폭설 등 가혹한 지리조건과 기후조건이 많은 산악지역에서 운행할 수 있는 산악철도 추진시스템 기술이다. 향후 국내 산악철도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으며,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해외 업체와의 대등한 경쟁은 물론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명성씨엠아이가 개발한 'Cassette Type Filter를 이용한 오염가스 흡수세정처리 기술'은 반도체 및 화학공장에서 발생하는 오염 가스를 세정액을 사용해 제거하는 기존 방식을 벗어나 필터 채용방식을 적용한 기술이다. 오염가스 처리 시설비와 유지관리 비용 등의 절감 효과가 있다.
이번 수여식까지 포함해 올해는 총 71건(총 498건 신청, 인증률 14.3%)의 신기술이 인증됐다. 2006년도 제도 도입 이후 현재까지 인증된 신기술은 총 1051개다.
누적 신규인증 기준으로 인증획득 기업 중 기업규모별 비중은 중소기업 58.1%, 대기업 23.0%, 공동 17.8%, 기타 1.1%다.
정동희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신기술제품이 수출확대에 보다 기여할 수 있도록 해외 판로개척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인증기술의 조기 상용화에 성공한 기업에 대한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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