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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기초 보강 공법 등 건설 신기술 4건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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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11월의 건설 신기술 지정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국토교통부는 복극 방식의 해수 전해 설비를 비롯한 4건(제 797호·제798호·제799호·제800호)을 '이달의 건설 신기술'로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건설 신기술 지정 제도는 건설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민간의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제도가 처음 도입된 1989년부터 현재까지 800개의 건설 신기술이 지정돼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제797호 신기술인 '복극 방식의 해수 전해 설비'는 해저 펌프, 필터, 배관 등의 시설물에 해양 생물의 성장을 억제해 해수의 원활한 흐름을 돕는 살균액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에 적용된 '복극 방식'이란 양극과 음극이 함께 들어있는 전극판을 여러개 겹쳐 만든 반응기로 바닷물을 분해한다. 기존의 단극식 방식에 비해 설치면적과 소비전력량을 줄일 수 있다. 이 기술은 바닷물을 사용하는 해양플랜트, 원자력 발전, LNG터미널 등의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798호 신기술은 건물을 세우기 전 기초를 보강하는 기술이다. 기존에 보강재로 철근을 이용하던 방식 대신 강판을 잘린 역원뿔 모양으로 만들어 무게를 분산하는 방법이다. 이 기술을 적용시 보강재 설치 과정이 단순해져 공사현장에 쉽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를 포장한 뒤 부분적으로 보수할 때 쓰이는 신기술(제799호)도 개발됐다. 기존에는 아스팔트 부분 파손을 보수할 때 이미 제작된 아스팔트를 운반해 적용하는 방식이었다. 이 기술이 적용될 경우 현장에서 바로 아스팔트를 제작해 사용할 수 있어 기존보다 품질이 훨씬 뛰어나다.


마지막 신기술인 제800호 신기술은 건축물의 큰 하중에도 견딜 수 있는 보를 만드는 공법이다.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기존보다 저렴하게 보를 만들 수 있고, 높이 조절도 가능해 건축물 용도에 따라 조정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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