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내마을·무지개마을 아파트 만화벽화 조성… '비빔툰', '불편하고 행복하게' 활용 도시 이미지 개선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만화도시 부천에 초대형 만화책이 등장했다.
경기도 부천시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함께 중앙공원 주변 아파트 6개동 외벽에 만화 캐릭터를 그렸다.
평범한 직장인이 가족을 이루며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홍승우 작가의 생활만화 '비빔툰'과 불편하지만 행복한 전원의 삶을 선택해 살아가는 가족의 모습을 그린 홍연식 작가의 '불편하고 행복하게' 두 작품이 도심 아파트 속에 녹아들었다.
지난해에는 송내 대로변 7개동 아파트 외벽이 만화 캐릭터 벽화로 탈바꿈했다.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시는 올해도 아파트 외벽 만화벽화 조성사업 대상지를 모집한 결과 10개 단지 19개동이 신청했다.
이중 사업효과, 주변경관 등을 고려해 미리내마을과 무지개마을 총 6개동을 최종 선정해 지난 18일 만화벽화를 완성했다.
부천시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만화수도 부천의 이미지 강화를 위해 내년에도 아파트 만화벽화, 만화카페, 만화갤러리 등 만화도시화 사업을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올해 상1동 구지공원에서 상도초등학교 일원 1.2㎞ 산책로를 만화거리로 꾸몄다.
만화거리는 김동화 작가의 '빨간자전거', 이희재 작가의 '악동이', 고우영 작가의 '일지매', 이상무 작가의 '독고탁', 강풀 작가의 '순정만화', 원수연 작가의 '풀하우스' 등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인기를 끌었던 만화 캐릭터 조형물 22점이 설치됐다
또 시민들이 이용하는 주요 공공시설 8곳에 만화카페를 조성했다. 올해 상반기 완성된 6곳에 이어 현재 고리울 청소년 문화의집, 부천여성청소년센터의 청소년카페 '무지개' 등 2곳을 추가로 조성 중이다.
아울러 부천시청역사, 송내역사 내 화장실에도 만화캐릭터를 활용한 만화갤러리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