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IBK투자증권은 20일 CJ에 대해 2017년 성장성이 더 부각될 여지가 높아 적정가치 대비 저평가된 현 주가 수준에서 반등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도 25만원을 유지했다.
IBK투자는 CJ가 내수시장에서 확고한 수익 기반을 갖춘 이후 해외 시장에 진출을 도모해 성과가 구체화됐고, 일부는 여전히 기반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주체제에서는 비상장 자회사에 관심이 집중되기 마련인데, CJ는 주력 계열사가 대부분 상장돼 비상장자회사에 관심이 더 집중된다고 설명했다. 비상장자회사는 CJ올리브네트웍스, CJ푸드빌이 대표적이다.
IBK투자는 이중 CJ올리브네트웍스를 주목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최근 계열사와 주식교환·이전 으로 오너 일가의 소유지분이 늘거나 신규로 확보됐다.
CJ의 성장 전략은 내실을 기반으로 계속해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인수합병(M&A)가 가장 빠른 성장 전략이나, 하반기 두 차례의 M&A 시장에 불참이 CJ그룹의 M&A 전략에 변화를 예고했다.
대신 CJ푸드빌의 프랜차이즈 사업과 CJ올리브네트웍스의 올리브영은 국내외에서 점포를 확장할 계획이다. 2016년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2.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5% 늘었다.
지주사 연결실적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CJ제일제당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각각 12.1%, 7.3% 증가했다. 비상장계열사 CJ푸드빌과 CJ올리브네트웍스도 매출은 각각 5.0%, 35.5% 늘었다.
김장원 연구원은 “CJ의 주력 계열사는 안정적이고, 비상장계열사는 성장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지주의 주가는 연초대비 24% 하락했다”며“내년 성장성이 더 부각된다는 전망에서 반등 가능성이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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