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와 성남FC가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지난 시즌 성남에서 뛴 박용지(23)가 인천으로, 인천에서 뛴 배승진(29)이 인천으로 이적했다.
인천은 공격을 보강하기 위해 박용지를 영입했다. 박용지는 2013년 울산현대를 통해 프로에 입문했다. 이후 2014년 부산아이파크를 거쳐 2015년 여름 이적시장에 다시 성남으로 둥지를 옮겨 2016시즌까지 활약했다. 통산 기록은 105경기 출전 여섯 골 여섯 개 도움을 기록했다. 장점은 빠른 스피드. 다부진 체격을 앞세운 스피드 능력과 왕성한 활동량, 근성 있는 플레이 등을 자랑하는 박용지는 K리그에서 알짜배기 자원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성남은 기존 임채민, 이용, 정선호, 이종원 등 군 입대로 이탈하는 자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체자로 배승진을 택했다. 배승진은 일본 J리그와 K리그에서 검증된 수비수다.
청소년대표 출신으로 2007년 J리그 요코하마FC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자스파 쿠사츠, 도쿠시마 보르티스를 거쳐 다시 요코하마FC에서 활약하며 J리그에서만 7년간 193경기를 소화했다. 배승진은 2014년 인천을 통해 K리그 무대에 데뷔했고 올해 안산 무궁화FC에서 군복무를 마쳤다.
배승진은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및 측면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침착하고 영리한 플레이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능력이 돋보이며 시야가 넓어 전방으로의 패싱 능력도 수준급으로 평가받는다.
박용지는 “인천은 서포터스, 선수단, 스태프 모두 하나 되는 뜨거운 팀으로 알고 있다. 이곳에 오게 되어 기쁘다”면서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해 인천이 상위 스플릿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배승진은 “성남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었다. 클래식 승격이라는 팀의 명확한 목표를 잘 알고 있는 만큼 팀이 원하는 전술과 플레이에 최대한 빨리 적응하고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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