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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찾동 본격 시행 후 방문복지 대상 34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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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복지사업 추진으로 지역사회 큰 호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찾아가는 동주민센터’가 본격 출범한지 4개월 만에 방문복지가 크게 증가하는 등 복지패러다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지난 7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이하 찾동)’를 본격 출범하면서 10월까지 4개월 동안 6958명에게 방문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는 찾동 시행 전 6개월 보다 347%가 늘어난 수치다. 구는 복지전담인력 충원을 통해 어르신, 우리아이, 빈곤위기가정에 대한 복지플래너를 동별로 각각 배치하여 주민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찾동은 동 기능 전환을 통해 복지 패러다임을 바꿔 위기가정을 적극 발굴하기 위해 도입된 새로운 행정 시스템이다. 기존처럼 동주민센터가 주민의 신청을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를 시행하겠단 취지가 담겨있다.

동작구, 찾동 본격 시행 후 방문복지 대상 347% 증가 야간복지 상담소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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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가정 수호천사 복지플래너


복지플래너는 맞춤형 서비스를 위한 복지전문인력이다. 만 65세가 도래한 어르신들을 찾아가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기초수급자, 한부모 가정 등 취약계층을 찾아 위기상황을 해소하기도 한다.


동작구는 15개 동주민센터에 89명의 복지플래너를 배치했다. 복지플래너는 정기적으로 취약계층을 방문하고 있으며, 이웃의 의뢰나 신고를 접수하면 위기가정에 우선 개입할 수도 있다.


흑석동 복지플래너 김준구(32) 주무관은 “가가호호 소외계층을 방문하다보니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이 많았다”며 “아직도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웃이 많다”고 말했다.


동별로 특화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야간복지상담소를 운영하고 지역부동산과 연계해 주거취약가구를 발굴하기도 한다. 희망우체통을 곳곳에 설치해 우편으로 사연을 받아보는 동이 있는가하면 90세 이상 어르신과 고시원을 집중적으로 방문하는 복지플래너도 있다.


◆30년 미래 복지비전도 준비


동작의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는 미래복지비전과 함께 지역사회 복지거점기관으로 더욱 역할이 증대될 예정이다.


구는 현재 자치구 단위에서는 이례적으로 거시적인 복지목표와 연차별 실천과제를 담은 자체 복지비전을 수립 중에 있다. 이를 위해 그간 복지기관 의견조사, 구민 의견 수렴, 복지 분야 관계 공무원 회의 등을 차례로 거쳤다. 향후 주민들과 함께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내년부터 분야별 세부계획을 만들어 실행해 나간다는 게 구의 방침이다.

동작구, 찾동 본격 시행 후 방문복지 대상 347% 증가 복지플래너 방문 설문 조사


동작의 복지비전은 지역복지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미래계획도 함께 담고 있다. 민간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협력 네크워크를 강화하고 복지 전달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복지대상 발굴과 지원이 상시 이뤄지는 복지시스템을 구상하고 있다. 구는 이를 실현하고자 조례제정 등 제도적 장치 마련도 계획하고 있다.


이창우 구청장은 “주민 단 한 사람도 홀로 고통받지 않도록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생각”이라며 “앞으로 미래복지비전을 통해 동작만의 튼튼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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