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피해구제 신고 2년간 263건…1년새 141% 급증
부가서비스 관련 피해 31.6% 최대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올해들어 신용카드 관련 피해구제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제휴카드 할인이나 캐시백 적립 등 부가서비스를 이행하지 않은 사례가 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신용카드 관련 피해구제는 2014년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총 263건이 접수됐다. 특히 올들어 9월까지 111건이 접수돼 전년동기대비 14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구제 접수된 263건을 분석한 결과, 신용카드 부가서비스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거나 설명해주지 않는 등의 ‘부가서비스 관련’ 피해가 31.6%(83건)로 가장 많았고, 미사용 또는 과다 대금 청구 등 ‘부당한 대금 청구’가 20.5%(54건)였다.
부가서비스 관련 피해(83건)는 채무면제·유예, 제휴할인, 캐시백, 적립, 리볼빙 등의 신용카드 부가서비스를 이행하지 않아 발생한 피해가 21.7%(57건)였고, 부가서비스 가입 과정에서의 설명 미흡 관련이 9.9%(26건)였다.
소비자 연령대가 확인되는 188건을 보면, 30대의 피해구제 접수가 31.4%(59건)로 가장 많았고 50대 25.5%(48건), 40대 22.4%(42건), 60대 이상 12.2%(23건)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피해구제 접수 건에 대해 합의권고 결과 환급?배상?부당행위 시정 등 합의가 이루어진 비율은 65.0%(160건)이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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