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7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탄핵이 기각되면 그 다음은 혁명밖에 없다'라는 발언은 있어서는 안 될 상황을 가정한 질문에 대한 답변이지만 지극히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게재해 "광장의 분노와 불안에서 혼란과 불안으로 이어지면 안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문 전 대표는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기각 시에는 "혁명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심을 정치권으로 바통 터치해서 직접 민주주의를 즉 국민소환제 국민발안제 등의 도입을 검토하는 등 정치권에서 어떻게든 질서있는 수습을 해야한다"며 "무엇보다 헌재의 조속한 탄핵 인용이 선결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0여 공공기관 인사와 개각 인선도 검토한다고 한다"며 "권한대행이지 대통령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여야정협의체 구성이 난망하지만 모든 문제를 여야, 국회와 협의해서 결정해야 한다"며 "선 총리 후 탄핵이 되었다면 이러한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라고 반문키도 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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