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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에 왜 음주 측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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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음주운전, 음주로 인한 업무지장, 성범죄, 금품수수 등 5대 취약분야 발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앞으로 공직자가 음주운전, 과도한 음주로 인한 업무 지장초래, 성범죄 등 품위를 일탈할 경우 공직사회에서 배제되는 등 설자리가 없어지게 될 전망이다.


구청에 왜 음주 측정기? 조은희 서초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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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직원들의 기초적인 근무자세부터 바로잡아 청렴서초를 구현하기 위해 5대 취약분야 위반 시 최고수위 징계, 승진배제, 성과상여금 박탈 등 강력한 행?재정적 조치를 취해 나갈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중점 5대 취약분야는 ▲음주운전, 전날 과도한 음주로 인한 근무지장 초래 ▲성범죄, 도박 ▲금품?향응수수 ▲무단이석, 근무 중 유기행위 ▲민원처리 지연 등이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 12일 서초구공무원 징계양정규칙을 세분화한 가이드라인을 전 직원에게 시달했다.

구가 제시한 취약분야 위반 시 고강도 조치는 정직, 파면 등 최고 수준의 징계처분은 물론 승진배제, 성과상여금 및 맞춤형 복지포인트 박탈 등 인사상?재정상 불이익이다.

눈에 띄는 점은 지난 12일 구에서 음주측정기를 구입한 것.


올 한해 외부 기관으로부터 음주단속에 걸려 적발된 직원이 4명에 불과하지만 ‘음주운전은 살인행위로 있을 수 없다’는 조구청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측정기를 구입한 데에는 음주 운전 사례가 전날에 과도한 음주로 인해 다음날 단속에 적발된 경우에 착안한 것.


또 전날 마신 술로 인해 숙취 해소가 안 된 상태에서 근무하며 민원인을 응대하거나 업무지장을 초래하는 등의 일탈된 자세를 사전 예방하자는 취지에서다.


구 자체 음주측정은 음주출근, 음주업무에 대한 민원야기 여론 등 동향을 파악 해 불시 체크한다는 계획이다.


임동산 감사담당관은 “이번 구의 조치는 공직자의 청렴과 기본을 지키는 자세를 강조하는 구청장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공직자로서 청렴은 기본이고 음주운전 등은 필연적 고의가 내재된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구가 5대 취약분야 처분 강화계획을 수립, 고강도 일련의 조치를 취하게 된 배경으로 해석된다.


서초구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서울시 자치구 중 2012년도 25위, 2013년도 16위… 금년도 7위로 매년 2~3단계씩 거품 없이 탄탄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다가오는 2017년은 청렴도 1위 달성을 목표로 온 힘을 쏟을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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