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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이스라엘 정책 자문을 맡았던 데이비드 프리드먼(사진)을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로 임명했다. 파산 전문 변호사 출신인 프리드먼은 친이스라엘 극우주의자로 주 이스라엘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을 주장해온 인물이다.
현재 이스라엘의 공식 수도는 텔아비브인데 이스라엘은 줄곧 예루살렘을 수도라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고 미국 역시 오랫동안 견지해온 '두 국가 해법'을 유지한다는 차원에서 국제사회와 뜻을 함께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지난 9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이 되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겠다고 약속했고 이는 많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공분을 샀다.
프리드먼은 트럼프 정권인수위원회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항구적 수도인 예루살렘에서 미국 대사직을 주행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미국내 진보적 유대인 단체 'J스트리트'는 성명을 통해 프리드먼의 대사 임명을 강하게 반대한다면서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해온 유대인들을 공격하고 외교나 정치 경험이 전혀 없는 인물이 이스라엘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대사로 일한다는 것은 신중하지 못한 인사"라고 비난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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