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 주변기기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1년2개월만에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됐다. 반면 휴대폰은 글로벌 경쟁 심화 및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 약화 등으로 감소했지만, 9월 이후 감소 추세는 소폭 둔화했다.
15일 미래창조과학부는 11월 ICT 수출입 동향 보고서를 통해 ICT 수출 148.0억달러, 수입 80.8억달러, 무역수지 67.2억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ICT 수출은 148.0억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3.3% 증가했다. 반도체(57.9억달러, 11.6%), 디스플레이(24.7억달러 3.1%) 및 컴퓨터 및 주변기기(6.6억달러, 15.2%) 증가, 휴대폰(20.9억달러, △27.4%)은 감소를 기록했다.
반도체는 수요(모바일·서버 등) 확대 및 단가(D램, 낸드) 상승으로 22개월만에 증가세 두자리 수 확대됐다. 디스플레이는 OLED 수요 확대 지속 및 패널 단가 반등 등으로 16개월만에 증가 전환했다.
지역별로는 미국(14.8억달러, 4.9%↑), 베트남(13.8억달러, 42.2%↑)은 증가, 중국(홍콩포함, 80.5억달러, △3.6%), EU(7.7억달러, △1.9%) 등은 감소폭이 개선됐다.
ICT 수입은 80.8억달러로 전년(80.4억달러) 동월대비 0.5% 증가했다.
반도체(31.3억달러, △6.1%)는 감소, 휴대폰(11.8억달러, 0.2%↑), 디스플레이(4.3억달러, 1.1%↑), 컴퓨터 및 주변기기(8.0억달러, 15.3%↑)는 증가했다.
휴대폰은 글로벌 제품 수요 감소로 완제품(5.5억달러, △8.7%)은 감소했으나, 부분품(6.3억달러, 9.4%↑) 수입이 늘어나며 증가세로 반전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4.7억달러, 26.2%↑), EU(5.2억달러, 4.0%↑)은 증가했으나, 중국(홍콩포함, 30.8억달러, △16.1%), 미국(6.2억달러, △18.4%)은 감소했다.
ICT 수지는 67.2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체산업 흑자(80.0억달러)에 기여했다. 중국(홍콩 포함, 49.7억달러, 최대 흑자국), 미국(8.7억달러)에 대해서는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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