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대학, 출연연 등의 과학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한 기업을 지원하는 총 1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동 펀드는 과학기술기반 창업기업의 성장단계 및 특성을 감안해 미래기술 1·2·3호 펀드로 세분화해 조성될 계획이며, 최근 미래부는 미래기술 1호, 2호 펀드의 위탁 운용사를 선정했다.
미래기술 1호 펀드(공공기술기반펀드)의 위탁 운용사로는 이노폴리스파트너스(유)가 최종 선정됐다. 이노폴리스파트너스(유)는 지난 2006년 결성된 '대덕이노폴리스 특허기술사업화 투자조합'의 운용사로서 기존 기술사업화펀드의 성공적인 투자 및 회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미래기술 1호 펀드는 창업한지 2~5년의 연구소기업, 기술지주회사 자회사 등 창업 초기 기업에게 성장 마중물을 제공하는 펀드로 내년 4월까지 최대 5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미래부(특구재단)가 150억원, 연구개발특구가 위치한 대전, 광주, 대구, 부산, 전북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11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며 기타 펀드 소요재원은 한국벤처투자 등에서 추가적으로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미래기술 2호 펀드(신성장분야펀드)의 위탁 운용사는 17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공동 설립한 한국과학기술지주(주)의 자회사인 케이에스티 인베스트먼트(주)가 선정됐다.
신성장 분야 과학기술 사업화기업에 투자되는 펀드로, 운용사가 선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출자자 모집에 나설 전망이다.
미래기술 3호 펀드(벤처투자펀드)는 창업한지 5년 이상의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성장 가능성이 있으나 자금력이 부족한 연구소기업 등 연구개발특구 내 벤처기업에 우선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로, 내년 5월까지 펀드 운용사를 선정해 10월부터 투자를 시작한다.
배재웅 연구성과혁신정책관은 "미래기술 1호, 2호 펀드의 운용사가 선정됨에 따라 연구소기업 등 과학기술 기반의 창업기업에 본격적으로 투자가 이루어질 예정"이라며 "과학기술이 창업으로 연결돼 일자리 창출과 경제 촉진제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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