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본질을 갖췄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모델로 준비하자."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이 내년 출시하는 프리미엄 SUV Y400를 최근 시승한 감회를 이렇게 밝혔다. 최 사장은 "Y400이 쌍용차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16일 쌍용차에 따르면 최 사장은 최근 강원도 일대에서 진행된 'Y400 상품성 최종 확인 평가'에 참석했다. 속초 일대와 미시령 정상 코스에서 시승한 최 사장은 "정숙성과 안정성이 뛰어나다"며 "코너링이나 급격한 핸들링 상황에서도 만족스런 주행을 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불과 500여명의 연구 인력으로 이런 차를 만든 것을 보며 자긍심을 느꼈다"며 "내년 Y400 출시를 계기로 글로벌 SUV 명문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승리정신을 갖추자"고 말했다.
쌍용차는 올해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티볼리 인기에 힘입어 14년만에 최대 판매 실적 달성도 가능하다. 이 여세를 몰아 내년 Y400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해마다 신차를 출시해 흑자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018년 코란도 스포츠 후속 'Q200', 2019년에는 코란도C 후속 'C300'을 준비 중이다.
시승에 앞서 가진 임원진 회의에서 최 사장은 공장 가동률 개선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25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춘 상태로 올해는 15만~16만대 판매가 예상된다"며 "내년 Y400을 시작으로 신차가 연이어 출시되면 3년내 25만대에 근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14만5633대 생산해 가동률이 58%에 그쳤다. 올해는 60% 중반대가 예상된다. 최 사장은 "신차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브랜드 이미지도 개선되고 회사는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 "계획된 신차들이 나오는 마지막까지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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