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는 2017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에서 총 1433명을 선발한다. 전체 입학정원 3000명 중 48%를 정시로 선발하는 셈이다. 모집군별로는 전년도와 동일하게 나군에서 가장 많은 701명을 선발하고, 가군과 다군에서 각각 511명과 221명을 선발한다.
우선 프라임(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사업에 따라 신설된 KU융합과학기술원(KIT)에 미래에너지공학과, 스마트운행체공학과, 스마트ICT융합공학과, 화장품공학과 등 8개 학과가 신설되며 총 정원 333명 가운데 정시 140명을 모두 다군에서 선발한다. 2016학년도까지 자연계열에서 다군 모집이 없었고, 기존에 인기가 많았던 자연계열 학과는 그대로 가군과 나군에서 선발하기 때문에 건국대에 관심이 있는 자연계열 학생에게 더 많은 기회가 생겼다고 할 수 있다.
지난해 나ㆍ다군으로 분할 모집했던 경영학과는 나군으로 통합해 선발한다. 영어영문학과, 항공우주시스템공학과가 나군으로 이동하고, 기술경영학과가 가군으로 이동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인문계ㆍ자연계 일반 모집단위의 경우 가ㆍ나ㆍ다군 모두 수능 90%와 학생부 10%를 반영해 선발한다.
또 그동안 다른 단과대학에 흩어져 있던 공학관련 학과를 공과대학으로 모으면서 정보통신대학 소속이었던 전자공학과, 생명환경과학대학 소속이었던 사회환경플랜트공학과가 공과대학에 배치되고, 기계공학과와 기계설계학과가 기계공학과로 통합되는 등 공과대학 전체 입학정원은 699명으로 대형화됐다.
정치대학 소속이었던 부동산학과는 학문 연계성과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경영대학으로 이동해 정시에서 2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바이오 중심 대형 융복합 단과대학으로 신설하는 '상허생명과학대학'에는 생명과학특성학과, 동물자원과학과, 식량자원과학과, 축산식품생명공학과, 식품유통공학과, 환경보건과학과, 산림조경학과 등 7개 학과가 배치됐다.
이에 따라 건국대는 기존 15개 단과대학ㆍ63개 학과 체제에서 14개 단과대학ㆍ65개 학과 체제로 바뀌게 됐다. 학교 측은 2017학년도 학사개편에 따라 '융합-모듈 클러스터' 제도와 '플러스(PLUS) 학기제' 등 융합형 교육과정을 통해 프라임 사업의 혜택이 모든 학과 전공에 골고루 돌아가게 할 계획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