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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보령화력발전 3호기 성능개선 공사 수주…1600억 규모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두산중공업은 올해로 준공한 지 23년이 지난 보령화력발전 3호기에 대한 성능개선 공사를 1600억원에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1993년에 준공된 보령화력발전 3호기는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설계·기자재 제작·건설 및 시운전을 시행한 국내 최초의 500㎿급 석탄화력 발전소다.


성능개선 공사는 노후화된 화력발전소 핵심 기자재의 성능을 최신 기술로 업그레이드해 발전소의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으로, 이산화탄소 감축 등 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6월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정부가 주관하는 500㎿급 표준화력발전소 성능개선을 위한 기술개발 국책과제 수행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기술개발 및 실증을 진행해 왔다.


이번 수주에 따라 향후 보령화력발전 3호기의 보일러·터빈 등 주기기와 각종 보조설비의 설계에서부터 제작·설치 및 성능보증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해 2019년 5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성능개선 공사가 완료되면 보령화력발전 3호기는 핵심설비인 증기터빈과 보일러의 발전효율이 대폭 개선된 최신 발전소로 거듭나게 된다.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연간 27만t 이상 줄일 수 있고, 연료비는 연간 12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


박흥권 두산중공업 터빈·발전기 BG장은 "노후화된 화력발전소의 성능개선은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정부 정책에도 부합하는 새로운 솔루션"이라며 "향후 4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국내 500㎿ 표준석탄화력발전의 성능개선 시장뿐 아니라 인도와 동남아 등 해외 발전소의 성능개선 시장에서도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는 20기의 500㎿ 표준화력발전소가 운영 중이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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