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임시 이사회 열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실시 안건 통과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대우조선해양이 재무개선을 위한 자본확충을 연내 마무리할 전망이다.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대우조선은 12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산업은행으로부터 출자전환을 받기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내용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대우조선은 이달 20일 이후 한차례 더 정기 이사회를 연다. 수출입은행의 영구채 매입 관련 안건도 의결할 예정이다. 대우조선 이사회의 승인이 끝나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각각 1조8000억원 출자전환과 1조원의 영구채 매입을 진행하게 된다.
지난해 산업은행이 유상증자 형식으로 지원했던 4000억원까지 포함하면 두개의 국책은행이 대우조선의 자본확충에 투입하는 전체 금액은 총 3조2000억원 규모가 된다.
대우조선은 지난달 2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감자를 위한 안건을 의결했다. 이로써 채권단의 자본확충을 받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마쳤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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