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대우조선해양 사외이사가 보수의 30%를 반납하며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에 동참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김유식·정원종·조전혁·이영배 사외이사 4명이 보수의 30%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12월 지급되는 사외이사들의 11월 보수는 기존 400만원에서 280만원으로 줄어든다.
이는 최고경영자(CEO)인 정성립 사장이 반납하고 있는 30%와 같은 수준이다. 대우조선해양 임원들 역시 지난해 9월부터 20~30%의 급여를 반납하고 있으며 직원들도 올 7월부터 10~15%의 급여를 반납하고 있다.
김유식 사외이사(감사위원장)는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고통분담 차원에서 큰 금액은 아니지만 동참하게 됐다"며 "전 임직원의 이러한 희생과 노력들이 모아 회사를 빠른 시일안에 정상화시키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지난해와 올해 생산직을 포함해 약 1500명의 인력을 희망퇴직으로 구조조정했다. 연월차 소진과 연장근무 축소 등을 통해 인건비 절감에도 나서고 있다.
또 지원인력을 직접 생산직으로 전환하고, 비핵심 업무에 대해서는 분사도 추진하는 등 인력구조의 효율화도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는 전 사무직을 대상으로 1개월 무급 순환휴직도 실시할 예정이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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