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컴백' 우즈 "다음 등판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1월 '우승 텃밭' 파머스 출격 유력, 타깃은 4월 마스터스

'컴백' 우즈 "다음 등판은?"
AD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월 파머스, 아니면 2월 제네시스?"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ㆍ사진)의 다음 등판이 벌써부터 화제다. 지난 5일 바하마 알바니골프장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특급이벤트 히어로월드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에서 15위에 그쳤지만 연착륙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출발점이다. 전문가들은 "우즈의 공격력을 감안한다면 PGA투어에서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기량'이라고 호평했다.


지난해 8월 윈덤챔피언십 이후 무려 16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1오버파- 7언더파- 2언더파- 4오버파'를 작성했다. 일단 24개의 버디를 쓸어 담아 탁월한 버디사냥 능력이 돋보였다. 라운드 평균 6개, 24개의 버디는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많았다. 문제는 수비력이다. 보기 8개와 더블보기 6개를 쏟아냈다. 아직은 실전 샷 감각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에서 가능성을 과시했다.

무엇보다 몸 상태가 좋아 보인다는 게 고무적이다. AP통신은 "스윙이 자연스러웠고, 프로암까지 5라운드를 소화하면서 불편한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허리수술 이후 재활에 공을 들인 효과가 나타난 셈이다. 후반으로 갈수록 경기력이 떨어져 체력에는 문제가 있었다. 우즈 역시 "버디를 많이 잡았지만 실수가 많았다"며 "이번 겨울에는 체력 단련에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내년 시즌은 1월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파인스골프장 남코스에서 개막하는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에서 시작할 확률이 높다. 토리파인스와의 '찰떡궁합' 때문이다. 파머스의 전신 뷰익인비테이셔널에서 6승을 수확했고, 2008년 US오픈에서 메이저 14승째를 일궈낼 당시 격전지도 토리파인스였다. 우즈의 '우승 텃밭'이라는 이야기다.


이 대회를 건너 뛴다면 2월9일 AT&T페블비치(페블비치골프링크스)나 16일 제네시스오픈(리비에라)이 유력하다. 페블비치는 우즈가 좋아하는 코스이고, 제네시스오픈은 호스트로 나서는 무대다. 3월로 넘어간다면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베이힐)이 딱이다. '골프전설' 아놀드 파머 타계 이후 처음 열리는 대회라는 상징성이 있다. 최종 타깃은 당연히 4월 첫 메이저 마스터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