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9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33% 오른 6954.21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0.22% 상승한 1만1203.63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60% 상승한 4764.07을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1.02% 올라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탈리아 증시의 FTSE MIB 지수만 0.73% 하락해 사흘간의 급등세에서 돌아섰다.
ECB는 파산 위기에 내몰린 이탈리아 3위 은행인 방카 몬테 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BMPS)의 자본확충 기한 연장을 거부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결과다.
전날 ECB는 전면적 양적 완화 시행 기간을 내년 3월에서 내년 12월로 연장하는 동시에 자산매입 규모를 내년 4월부터 현행 월 800억 유로에서 월 600억 유로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개별 업종별로는 영국의 위성방송 스카이가 26.7% 폭등했다. 미국 법인 21세기 폭스가 스카이를 인수합병 한다는 소식의 영향이다. 이로 인해 미디어업종의 주가가 4.57% 올랐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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