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가결]민주 "끝 아닌 시작…국정수습에 만전"

[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더불어민주당은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가결된 것에 대해 "끝이 아니다. 새로운 시작이다"라며 "차분한 자세로 국정 수습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민 여러분, 감사하다. 국민이 승리했다. 대한민국이 다시 일어섰다"며 "이제 시작이다. 국민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오늘은 국민이 승리한 날로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라며 "국민의 서릿발 같은 명령이 없었더라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의미부여했다. 또한 "우리는 어제와는 다른 오늘, 오늘과는 다른 내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수석대변인은 "무너진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을 정상 궤도로 올려놓기 위해서는 지금부터가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은 차분한 자세로 국정 수습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민생경제를 최우선으로 국방, 외교, 안보, 경제, 사회, 민생 무엇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고, 하나같이 비상상황임을 직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을 신속히 마무리해 하루 빨리 국정이 안정될 수 있도록 진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특검 역시 철저한 준비와 신속한 수사 착수를 통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진상을 낱낱이 밝혀내고, 모든 책임자들의 죗값을 빠짐없이 물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금태섭 민주당 대변인도 가결 직후 브리핑에서 "헌법과 국민주권 파괴행위를 국민들의 힘으로 막았다. 국민들게 감사드린다"며 "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끝까지 힘을 모으겠다"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