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달 수익 7100만 달러 예상… 다운로드 수는 포켓몬고(GO) 뛰어넘을 것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닌텐도의 모바일 게임 데뷔작인 '슈퍼마리오 런(super mario run)'이 출시 첫 달만에 7000만달러(약 813억원)를 벌어들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폰아레나 등 정보기술(IT) 전문 외신들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분석업체 센서타워(Sensor Tower)의 조사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슈퍼마리오 런'은 전 세계적으로 오랜 기간 큰 인기를 끌었던 '슈퍼마리오' 캐릭터가 등장하는 닌텐도의 첫 번째 모바일 게임이다. 나이언틱 개발한 '포켓몬고(GO)'와 달리 닌텐도가 직접 개발했다.
센서타워는 이미 2000만명이 '슈퍼마리오 런'의 공식 출시를 기다리고 있으며, 첫 달만에 7000만달러의 수익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포켓몬고(GO)'의 첫 달 성적인 1억43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다운로드는 오히려 이를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센서타워는 사전등록자 수와 광고량, 게임 퀄리티 등을 고려해 이 같은 수치를 예상했다.
닌텐도는 '슈퍼마리오 런'은 일부 레벨만 이용 가능한 무료 버전과 모든 단계를 즐길 수 있는 풀 버전으로 출시한다. 풀 버전의 가격은 9.99달러(약 1만1700원)이다. 게임 자체는 무료로 제공한 뒤 인 앱 결제를 유도하는 기존 게임들과 달리 과거 피처폰 시절의 판매 방식이기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다. 때문에 무료 버전의 퀄리티가 향후 성과를 좌우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센서타워의 분석가 랜디 넬슨(Randy Nelson)은 "앱스토어 인기 순위 상위에 있는 앱들도 무료 이용자를 유료 결제로 이끄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다만 닌텐도는 그동안 유료 판매가 위주인 콘솔 게임 시장에서 슈퍼마리오로 여러 성공을 거둔 만큼 향후 닌텐도의 움직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슈퍼마리오 런'은 오는 15일 iOS 버전부터 출시된다. 다만 한국에서는 2017년에 출시될 예정이며, 한국어 지원도 2017년부터 제공한다고 닌텐도 측은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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