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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左 애플·右 삼성" 화웨이, 홍대 노른자위에 'AS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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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左 애플·右 삼성" 화웨이, 홍대 노른자위에 'AS센터' 화웨이 팝업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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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화웨이가 프리미엄폰 'P9'·'P9 플러스' 출시와 함께 국내 스마트폰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섰다. '젊은이들의 메카' 홍대의 노른자위에 직영 사후서비스(AS) 센터 겸 전시장을 만들어 고객 관리와 제품 마케팅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웨이는 이달 중순께 홍대 인근에 직영 AS 센터를 오픈한다. 신촌·홍대 일대 젊은층 밀집 지역을 후보로 놓고 적당한 장소를 물색하던 화웨이는 최근 홍익대학교 정문으로 올라가는 길목으로 위치를 잡고 준비에 착수했다.


화웨이는 소비자 접점을 늘리기 위해 홍대 정문 인근에 화웨이 로고를 간결하게 넣은 간판을 걸고 한 달 간 운영되는 P9·P9 플러스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AS 센터 자리 근처다. 이를 통해 소비자 체험 및 홍보 효과를 노렸다. 이 팝업스토어는 지난 2일 P9·P9 플러스를 단독 출시한 LG유플러스가 전국 755개 매장에 구축한 P9 체험존과 별개로 운영되고 있다.

팝업스토어의 위치 역시 상징적이다. 좌측 옆으로는 애플의 최대 리셀러(판매점)인 '프리스비' 홍대점이 위치해있고 길을 따라 쭉 내려가면 나오는 홍대입구역에는 '삼성 스토어'가 크게 자리 잡고 있다. 화웨이는 홍대 중심에 위치한 팝업스토어와 조만간 오픈할 AS 센터를 통해 브랜드보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하는 젊은층을 겨냥한다는 목표다.


"左 애플·右 삼성" 화웨이, 홍대 노른자위에 'AS센터' 화웨이 P9 시리즈


P9·P9 플러스는 화웨이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한 지 2년 만에 첫 선을 보이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글로벌 시장에는 지난 4월 출시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전파인증과 망 연동 테스트 등 절차로 인해 출시가 늦어졌다. 대신 출고가를 공격적으로 잡았다. 각각 59만9500원, 69만9600원이다.


현재까지 국내 시장에서 높은 비율로 판매되고 있는 삼성전자 '갤럭시S7' 등 상반기 출시 제품과 사양 면에서 뒤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잡을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화웨이는 P9·P9플러스의 카메라에 독일 명품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의 기술이 담겨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화웨이는 이번 전략폰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출시되는 프리미엄폰 P·메이트 시리즈를 국내에서도 글로벌 시장과 동일한 시기에 출시할 수 있도록 한다는 포부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P9은 글로벌 시장 대비 출시가 약 7개월 지연됐으나 국내 시장에서의 AS와 유통 등 기반이 갖춰진 후에는 동시 출시도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번 P9 시리즈의 판매성적에 따라 향후 전략 제품 국내 출시의 적극성을 달리할 수 있어 업계가 제품 반응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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