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한섬, 목표주가 5만5000→4만8000원 하향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신한금융투자는 7일 한섬에 대해 SK네트웍스 패션 부문 인수 관련 불확실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희진 연구원은 한섬의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대비 29% 증가한 394억원으로, 매출액은 15.2% 늘어난 2574억원으로 추산했다. 타임, 마인 등 고 마진 제품 브랜드 성장률이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시적 샘플 판매 증가 등과 같은 일회성 이슈도 없어 이익률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양호한 실적과는 달리 SK네트웍스 패션 부문 인수 관련 불확실성이 주가를 짓누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섬 주가는 SK네트웍스 패션 부문 인수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고개를 들면서 10월 이후에만 11% 하락한 상황.

박 연구원은 "인수 가격과 시저지 효과는 불안 요소"라며 "회자된 인수가액은 3000억원 수준인데, 네트웍스 패션 부문은 지난해 93억원, 올해 3분기 누계 259억원의 순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너지의 경우 수입 부문 강화라는 측면에서 효과를 찾을 수는 있지만, 이 역시 인수 시 주요 브랜드 계약 기간 연장을 전제한 가정"이라며 "이 경우에도 가격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