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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영어산책] "2단 그린 공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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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영어산책] "2단 그린 공략법" 2단 그린에서는 퍼팅 라인보다 스피드를 맞추는 게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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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 그린에서의 퍼팅 요령(How to putt two-tiered greens)."

골프장은 대부분 산악지형에 조성된다. 그린 역시 완벽하게 평평한 곳이 없어 경사지를 만드는 데 이를 단(段)이라고 한다(While no putting green is perfectly flat, some feature split levels, called tiers). 코스설계가들은 아예 2단 그린(two tiers)이나 3단 그린(three tiers)이라는 함정을 만들어 골퍼들에게 심리적인 부담감을 준다. 2단 그린은 'two level green', 'double tired green', 'multi tiered green'으로 표현한다.


2단 그린은 퍼팅라인보다 스피드가 중요하다(Speed is more important than line). 약하게 치면 공은 다시 굴러 내려오고, 화가 나서 강하게 치면 홀을 훌쩍 지나가 버리기 때문이다. 결국 얼마 만큼의 강도로 공을 쳐야 하는가의 문제다(Judging how hard hit the ball to reach it). 홀인보다는 근처에 공을 갖다 놓는 게 우선이라는 이야기다(To get ball onto the tier where the hole is located).

상단에 홀이 있을 경우(approach uphill putts on two-tiered greens) 심한 언덕으로 보인다. 일단 거리를 두 구간으로 나눠서 생각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공이 언덕을 올라가는 거리(speed to topple over)와 이후 포인트부터 홀까지의 거리를 각각 계산하는 것이다(add the amount of hit needed to get from the spot to the hole). 두 거리를 합산해 전체 거리를 판단한다.


위쪽에서 아래 단의 홀로 퍼팅할 때도 마찬가지다. 여기서는 특히 무조건 지나가는 게 중요하다. 내리막이라고 약하게 치면 또 한 번 곤경에 처하게 된다. 어느 정도 힘이 들어간 퍼팅(When rolling down the slope, hit the ball a little harder than you think)을 해야 다음 퍼팅이 오르막이 된다. 평소와 다른 자세나 방법을 구사하지 말고 자신만의 리듬으로 스트로크해야 한다.


그린을 구겨서 설계하는 이유는 평탄한 그린에서 오는 권태감을 없애고, 골퍼에게 긴장감과 압박감을 줘 게임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기 위해서다. 미국이나 호주에서는 까다로운 2~3단 그린을 자주 볼 수 있는 반면 골프의 발상지 스코틀랜드에서는 찾아 보기가 쉽지 않다. 3단 그린으로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마스터스의 개최지 오거스타내셔널 18번홀(Hole 18 is all about the three tiered green)이다.



글=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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