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청와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밀어붙여"

시계아이콘00분 4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국정화저지특위, 김영한 전 민정수석 비망록 공개
"교육적 고려 없이 박 대통령 신념 따른 것" 지적


"청와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밀어붙여" 故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 비망록 중 일부
AD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청와대가 2014년부터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6일 '역사교과서 국정화저지 특별위원회' 유은혜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고(故)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망록을 보면, 청와대는 황우여 전 교육부 장관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를 발표한 지난해 11월3일보다 훨씬 이전인 2014년 9월부터 이미 국정화 전환을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전 수석의 비망록에는 2014년 9월24일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뜻하는 '長(장)'이라는 메모와 함께 '국사교과서 국정 전환-신념'이라고 적혀 있는데, 이는 청와대가 역사교과서의 국정 전환을 박근혜 대통령의 신념으로 생각하고 업무를 추진하도록 지시했음을 의미한다.


"청와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밀어붙여"


또 다른 메모에는 '국정·검인정 국사 교과서의 문제-붐 일으킨 이후 여론조사'라고 쓰여 있는데, 이 또한 기존 검인정 교과서의 문제점을 부각시켜 여론화한 후 여론조사를 실시하라는 지시로 풀이된다.


황 전 장관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고시하기 직전까지도 "결정된 바는 없다"고 주장해 온 것과는 달리 이미 청와대에서는 국정화를 결정해 놓고 추진중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셈이다.


유 위원장은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아이들을 위한 교육적 고려가 아닌 대통령 개인의 신념에 따라 이뤄졌다는 명백한 증거가 나왔다"며 "역사는 개인의 신념이 아니라 공동체 구성원들의 뜻에 따라 기록돼야 하는 만큼 국정교과서를 폐기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유 위원장은 또 "전날(5일) 교육부가 국정교과서와 관련한 980여건의 국민 의견 중 12건만을 반영하겠다고 발표하면서도 박정희 정권의 경제발전 치적 등에 대해서는 편향성이 없다고 주장한 점을 미뤄볼 때 교육부가 진행하고 있는 국민의견 수렴 절차를 신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