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음주운전 삼진아웃제' 대상자로 밝혀진 가운데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측이 입장을 내놨다.
닐 허핑턴 단장은 6일(한국시간) 메릴랜드주 내셔널 하버에서 열린 윈터미팅에 참석해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강정호의 음주운전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지금 당장은 노사협약에 따라 조치를 해야 한다"면서도 "우리는 어떻게 그를 도울 수 있을까. 어떻게 그를 도울 수 있을까. 어떻게 그를 바른 길로 돌려놓을 수 있을까"라며 지원 의사를 밝혔다.
앞서 강정호는 지난 2일 오전 2시48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근처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강정호는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 0.084%로 만취상태였고 처음에 같이 탄 지인이 운전했다고 했으나 블랙박스 판독 결과 거짓말임이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그는 앞서 2009년, 2011년 두 차례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된 전력이 있어 '음주운전 삼진아웃제' 적용 대상이다.
이에 대해 "어떻게 그를 좋은 선수만이 아니라 좋은 사람으로 만들까를 생각해야 한다"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로써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노사 협약에 명시된 합동 치료 프로그램에 따라 메이저리그 노사가 구성한 위원회로부터 치료 프로그램에 의한 감시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정호는 앞으로 피츠버그와 2년의 계약 기간과 1년 팀 옵션이 남아 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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