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외신들도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 강정호 선수의 음주운전 사고를 집중 보도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ABC뉴스는 파이어리츠 3루수 강정호가 음주운전 사고 현장을 떠난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특히 경찰이 강정호가 음주후 사고를 내고도 동승자에게 자신이 운전했다고 진술하도록 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BC는 강정호의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유감을 표한 파이어리츠 프랭크 쿠넬리 사장 역시 2011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실이 있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회상하며 "음주운전은 멍청한 짓임을 잘 알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피츠버그 언론들도 이번 사건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피츠버그의 유력지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강정호의 에이전트인 앨런 니로가 이번 사건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강정호가 앞서 성추행 사건에 이어 한해에 두 번이나 위법행위에 휘말렸음을 지적하고 있다.
강정호는 이날 오전 2시 45분쯤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삼성역 인근 도로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당시 강정호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084%였다. 이는 면허정지 수준이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강정호를 불구속 입건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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