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올해 최다 판매량 기록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올해 베스트셀러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책은 혜민 스님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인 것으로 집계됐다.
예스24의 2016년 도서판매 분석에 따르면 혜민 스님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이 올해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2012년과 2013년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로 1위에 올랐던 혜민 스님은 지난 2월 4년 만에 돌아온 신작으로 총 14주간 1위를 이어나갔다. 지난해 베스트셀러는 아들러 심리학 대표 도서 '미움받을 용기'가, 2014년에는 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선정됐다.
올해는 특히 국내 문학이 골고루 사랑을 받았다.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을 수상하며 하루 만에 판매량 1만권을 돌파한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최근 15년간 가장 빠르게 팔린 도서 기록을 새로 썼다. 3년 만에 돌아온 조정래의 장편소설 '풀꽃도 꽃이다'와 초판본 열풍을 이끌어낸 '초판본 하늘과 바람과 별과 時: 윤동주 유고 시집'도 순위권에 진입했다. 이와 함께, 정유정, 백영옥 등 젊은 작가들의 신작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국내 문학 훈풍을 이어나갔다.
독자들 가운데는 40대가 점유율 35.6%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가 29.7%를 차지했다. 특히 40대 여성은 23.6%로, 2015년 도서정가제 개정안 시행으로 비중이 가장 높았던 30대 여성을 다시 앞질렀다. 30대 여성 비중은 전년 대비 9.5%p 하락하며 전체 30대 비중이 29.7%로 감소한 반면, 20대 여성은 전년 대비 9.1%p 상승해 20대 남녀 점유율을 전년 대비 8.8%p 성장한 21.7%로 집계됐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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