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46)의 '채식주의자'가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올해의 책 10권'에 포함됐다.
뉴욕타임스는 1일(현지시간) 채식주의자를 주목한 이유에 대해 "평범해 보이는 주부가 악몽을 꾸고서 채식주의자가 되는 이야기"라며 "자기희생이 갈수록 가혹하고 비현실적으로 흐른다"고 했다.
데버러 스미스의 번역도 높게 평했다. "잔인한 세상에서 진정한 결백이 가능한지를 들여다본 한강의 예리한 탐구가 그대로 전해진다"고 했다.
이 소설은 지난해 1월 영국 포르토벨로 출판사에서 영문명 'The Vegetarian'으로 출간됐다. 지난 1월에는 미국 호가드 출판사에서 같은 제목으로 소개했다.
한편 이번 명단에는 카란 마하잔의 '작은 폭탄 협회'와 콜슨 화이트헤드의 '지하 철도', 세라 베이크웰의 '실존주의자 카페에서', 제인 메이어의 '어두운 돈', 수전 팔루디의 '암실에서' 등이 포함됐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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