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세종시, 내년 정부예산 3000억원대…기반시설·자족기능 확충 주력

[아시아경제(세종) 정일웅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과 세종시가 각 3000억원대의 내년도 정부예산을 최종 확보했다.

5일 행복청과 세종시에 따르면 행복청은 내년도 정부예산 3125억원을 최종 확정해 올해보다 440억원(16.4%)가량 관련 예산이 증액됐고 시는 총 3430억원의 정부예산을 확보했다.

행복청은 내년도 예산의 증액으로 행복도시 건설 2단계 사업 추진을 통한 관내 기반시설 확충과 자족기능 확보가 가능해졌다.

주요 기반시설 건설 부문에서 내년 중 완공을 목표한 ‘행복도시~공주’ 연결도로 구간 등 8개 광역도로 건설 예산은 1226억원, 환승주차장 건립 예산은 72억원이 각각 반영됐다.

또 이전공무원 및 정부청사 방문객의 편의증진을 위한 복합편의시설(738억원)과 국립박물관단지(6억원), 아트센터(3억원), 7개 복합커뮤니티 센터(655억원), 3생활권 광역복지지원센터(22억원) 등의 건립 예산이 각각 반영돼 도시 내 자족기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대전과 공주지역의 숙원사업이던 ‘외삼~유성복합터미널(20억원)’과 공주 연결도로 3구간(10억원) 건립사업 예산을 증액편성한 점과 장기간 사업이 중단돼 온 아트센터 건립사업 예산을 정부예산에 최종 반영했다는 점에서 의미부여가 가능하다는 게 행복청의 설명이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내년도 정부예산의 증액으로 행복도시 건설 추진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행복청은 확보된 예산을 차질 없이 집행, 지속적인 신규 사업 발굴과 각종 특화사업으로 성공적인 도시건설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시는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전의2·명학산업단지 진입도로 175억원 ▲보건환경연구원 청사 건축 8억원 ▲시립도서관 설계비 8억원 ▲시립도서관 설계비 7억원 ▲투자촉진보조금 220억원 등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