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누리 인턴기자] 수영 선수 박태환의 금지약물 투여에 최순실씨가 개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4일 채널 A에 따르면 검찰이 박태환의 주사제 투입이 최순실씨와 관련됐는지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2015년 4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태환은 “수영을 하기 때문에 건조한 게 굉장히 심했다. 그래서 그 병원을 가게 되었는데 비타민에 대한 처방을 의사 선생님께서 해 주셨다”며 “그것에 어떠한 문제도 없다고 저한테 말해줬다”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태환 측은 최근 검찰 수사를 요청했다. 박태환 선수가 자신도 모르게 '남성 호르몬 주사'를 맞게 된 게 최순실씨와 관련이 있는지 수사해 달라고 요청한 것.
매체는 최근 국회 국정조사에서 최순실씨가 승마 선수인 딸 정유라씨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만들기 위해 경쟁자인 박태환 등을 견제했다는 의혹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박태환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한 병원에서 금지약물이 포함된 주사를 맞은 것이 드러나 국제수영연맹(FINA)로부터 18개월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가 만료된 후에도 대한체육회는 규정을 내세워 박태환을 리우올림픽 국가대표에서 제외하려 했고,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박태환 측에 올림픽에 출전하지 말 것을 종용했다는 녹취록도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최누리 인턴기자 asdwezx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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