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올 시즌 중국프로축구 슈퍼리그가 약 856억7000만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2016 중국축구발전 포럼'에서 올 시즌 슈퍼리그의 수입과 지출 자료가 공개됐다고 전했다.
올 시즌 슈퍼리그 열여섯 개 구단의 총수입은 87억3300만 위안(약 1조4815억 원)이고 총지출은 92억3800만 위안(약 1조5672억 원)으로, 5억500만 위안(약 856억7000만원) 적자였다.
중국 슈퍼리그는 정부의 '축구굴기' 사업의 일환으로 공격적인 선수 영입과 투자를 했다. 슈퍼리그의 투자액은 외국인 선수와 감독 영입과 연봉 지급을 위해 쓴 34억3000만 위안(약 5818억 원)을 포함해 총 41억4천만 위안(약 7023억 원)이었다.
총수입에는 투자액도 포함된 것으로, 투자를 제외하면 올 시즌 적자 규모는 46억4천500만 위안(약 7천880억 원)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축구 구단별 수입에서는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장쑤 쑤닝이 1위를 했다. 장쑤의 1년 수입은 12억4270만 위안(약 2108억 원)이었다.
2위는 10억1천200만 위안(약 1천716억 원)을 번 상하이 상강, 3위는 9억6천89만 위안(약 1천630억 원)을 번 허베이 화샤 싱푸였다.
리그 성적 1위 광저우 헝다는 총수입 7억9천만 위안(약 1천340억 원)으로 4위였고, 올 시즌 리그 성적에서 최하위를 기록해 2부 리그로 강등된 스좌장 융창은 총수입에서도 9021만 위안(약 153억 원)로 가장 적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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