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서울 곽태휘 "안방서 남의 잔치 못본다"

시계아이콘01분 1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FC서울, 내일 수원과 FA컵 결승 2차전…"수비는 한번만 못해도 책임, 집중할 것"

서울 곽태휘 "안방서 남의 잔치 못본다" FC서울 수비수 곽태휘 [사진=김현민 기자]
AD


[구리=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FC서울의 베테랑 수비수 곽태휘(35)가 구리시 GS챔피언스파크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그는 오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과의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2차전을 앞뒀다. 서울이 지난 27일 수원에서 열린 1차전에서 1-2로 졌기 때문에 이번엔 무조건 이겨야 우승한다. 곽태휘는 "우리 안방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볼 수는 없다"고 했다.


곽태휘는 "1년반 동안 쉬지 않고 달려왔다"고 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에서 뛰다가 지난 7월 7일 서울로 이적했다. FA컵 우승은 좋은 보상이 될 것이다. 곽태휘는 "연말 계획도 잡지 못했다. 지난 10월 11일 이란과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원정경기(0-1패)에 다녀온 뒤 몸도 마음도 많이 피곤했다"고 했다.

FA컵 결승 두 번째 경기를 맞는 곽태휘의 자세는 평소와 다르지 않다. 그는 "공격수는 아홉 번 못해도 한 번 잘하면 돋보이지만 수비수는 아홉 번 잘해도 한 번 못하면 책임이 크다. 더 꼼꼼하게 집중해야 한다. 나를 돋보이려 하면 안 된다. 동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곽태휘는 수비수를 "기록을 깨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공격수들은 몇 골을 넣었느냐를 보고 실력을 평가할 수 있는데 수비수는 그것을 막는다. 수비수는 기록과는 무관한 자리라고 생각한다. 기록을 만들기 위해 쫓기보다 묵묵히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상대의 기록을 깨고 성과도 생긴다"고 했다.


곽태휘는 프로 데뷔 11년차 베테랑. 그의 큰 힘은 다른 선수들과 차별화된 경험이다. 곽태휘는 1997년 대구공업고등학교에서 늦깎이 축구인생을 시작했다.


곽태휘는 "어느 선수들은 공을 먼저 차지만 나는 주전자부터 날랐다. 축구가 정말 하고 싶었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갔다. 기술이 부족하고 습득이 늦어 피나게 연습도 했다. 내 인생의 교훈도 얻었고 주전, 벤치 모든 선수들의 마음을 잘 알 수 있었다"고 했다.


경기를 할 때는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듯이 내가 먼저 모범을 보여야 다른 선수들이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경험으로 먼저 움직이면 후배들이 빨리 받아들일 수 있는 계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뛴다"고 했다.


곽태휘는 시즌이 끝난 뒤에도 쉬지 않는다. 그는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하는 지도자연수(날짜 미정)를 받고 C급 라이센스부터 따려고 한다. 은퇴 후에는 지도자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서울과의 계약기간은 2018년까지다.


곽태휘는 "아직 몸이 따라주기 때문에 계속해서 축구를 할 것이다. 내가 정말 힘들어질 때 그라운드를 떠나겠다. 계속 뛰고 있는 한 서울에서 우승, 대표팀에서는 월드컵을 목표로 열심히 할 것"이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