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굿모닝증시]'오일파워' 기대하는 코스피

시계아이콘02분 4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코스피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감산 합의라는 호재에도 강보합에 그치며 1980선에 머물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과거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줄어들던 시기 코스피가 높게 치솟았던 경험 등에 비춰볼 때 증시의 상승 여력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외국인이 최근 5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다음주엔 이탈리아의 개헌 국민투표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등 대형 이벤트도 예정됐다. 하지만 이미 글로벌 증시 등에 선반영 된 이슈라는 점에서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다는 평가다.


◆안현국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석유수출국기구(OPEC)가 8년만에 첫 감산에 합의했다. 생산량 상한선은 내년 1월부터 일평균 3250만배럴이다. 120만배럴이 축소됐다. 6개월 동안 감산 후 다음 정례회의(2017년 5월)에서 감산 연장 여부를 논의한다. 향후 6개월간은 OPEC 회원국의 원유 공급 증가에 따른 변동성 확대는 과거보다 제한될 수 있다.

감산 합의 소식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단숨에 9.3%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유가 변동성 지수는 하루 만에 10.8%p 하락했다. 일간 낙폭으로는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과거 유가 변동성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이후 20영업일간 코스피는 평균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2008년 금융위기 시 두 번의 급락 이후 코스피는 8.6%, 6.3% 상승했다. 금융위기 영향을 제외(2008~2009년)하고 5%p 이상 급락한 경우만 놓고봐도 평균 2.0% 강세를 나타냈다. 위험 자산과 안전 자산의 단기 변곡점을 형성했다.


유가 변동성 감소는 신흥 통화 반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2014년 하반기부터 진행된 유가 하락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 통화 지수의 동반 약세를 초래했다. 동 기간 유가 변동성 지수와 MSCI 신흥 통화 지수 간 상관계수는 0.8에 달할 정도로 밀접하게 움직였다. 유가 하락 충격을 그대로 받을 수밖에 없었다. 감산 합의 이후 유가의 추가 하락보다 상승에 무게를 둔다면 가장 먼저 반등할 수 있는 지표도 신흥 통화다.


신흥국 중 눈에 띄는 통화는 러시아 루블이다. 유가 변동에 가장 민감한 통화다. MSCI 신흥 통화 지수에서 이 통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10% 내외로 적지 않기 때문에 향후 루블화 반등 시 신흥 통화 강세에도 우호적이다. 신흥 통화 강세는 최근 달러 상승세를 완화시켜 줄 수 있는 요소다. 달러 강세 요인(유로화 약세 요인) 중 하나인 이탈리아 국민 투표가 4일 예정돼 있다. 정치적 이벤트가 끝나면 달러 강세 흐름도 마무리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 주식에 긍정적인 환경이 조금씩 마련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수석연구원=유가 반등은 이머징 통화가치 안정과 글로벌 교역 흐름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후 달러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이머징 통화가치가 급락했지만 유가 반등은 이머징 통화의 반등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역으로 달러화 강세 압력을 다소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면서 미국 금리 급등과 달러화 강세로 불안했던 이머징 금융시장이 안정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


글로벌 교역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자본재관련 제품의 수출단가 상승 등이 글로벌 교역회복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유가 반등 등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이 물가리스크를 점차 높일 수 있지만 현 단계에서 물가압력이 크게 높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경기 흐흠에는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또한 점진적 물가 압력 확대는 글로벌 자금순환측면에서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자금 유입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오는 4일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가 진행된다. 출구조사와 최종 투표 결과는 5일 아시아 증시부터 실시간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문제는 이번 국민투표가 이탈리아 정치구조 변화보다는 렌치 총리의 신임투표 성격이 짙다는 점이다. 블랙아웃 직전 여론조사 결과는 개헌안 반대여론이 찬성측 주장을 5~11% 가량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헌안 통과가 아니라면 극심한 내부 정치적 혼란은 불가피하다. 개헌안 부결이 곧장 이탈렉시트(이탈리아의 유럽연합 탈퇴)로 연결될 가능성은 미미하다. 유럽연합 탈퇴를 위해선 추가적인 헌법 개정이 필요하며, 현재 찬성여론은 15.2%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부실 은행권 자구책 마련 및 자산 건전화 조치를 근본적으로 제약할 소지는 다분하다. 사태가 파국으로 비화될 개연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단, 이탈리아의 혼란이 유럽 전체 정치 불확실성을 자극하는 한편 유로화 약세를 경유해 추가적인 달러 강세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은 국내증시의 명백한 부정요인이다.


오는 8일 유럽중앙은행(ECB) 12월 통화정책회의가 열린다. 이번 회의의 초점은 내년 3월 종료되는 월간 800억유로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추가 연장 여부다. 유로존 정치 불확실성 확대, 글로벌 금리의 상승, 유럽의 미약한 경기 및 물가 환경 등을 감안시 이번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ECB 양적완화의 6개월 연장 발표가 유력한 것으로 판단된다. 양적완화 연장과 추가 대응책 제시 가능성은 이탈리아발 정치 쇼크 완화에 일조할 수 있겠으나 이 역시도 유로화 약세와 달러 강세를 지지한다는 점은 다음주 시장의 고민거리다.


다음주 코스피는 1950에서 2000을 예상한다. 중립이하 기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단, 이탈리아 쇼크가 파국으로 비화될 개연성은 낮다. 이탈리아 내부의 정치적 부담, ECB의 정책적 방비, 시장에 선반영된 재료라는 점에서 기인한다. 현 주가 레벨에선 주도주 보유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업황과 실적 모멘텀 측면에서 본 현 시장 주도주는 IT(반도체, 디스플레이), 금융(은행, 보험), 씨클리컬(철강, 화학, 조선). 12월 숏커버링 수급선회 가능성 염두에 둘 경우 음식료와 화장품 역시 틈세 장세의 단기 대안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 뉴스 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1914:08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처럼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일상 문화'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K 브랜드와 산업의 생명력을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일열 전 파리문화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콘텐츠는 강력한 진입로가 될 수 있지만, 휘발성이 크다"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썸

  • 26.01.1914:08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당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현지 한식당 대부분이 중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