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경기가 이례적으로 취소됐다.
1일(한국시간) ESPN에 따르면 이날 필라델피아의 웰스파고 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새크라멘토 킹스의 NBA 경기가 취소됐다. 이 경기는 한국시간 1일 오전 9시에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10시3분에 최종 취소가 발표됐다.
농구 코트 바닥 상태가 너무 미끄러워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컸기 때문이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와 웰스파고 센터를 함께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바로 전날 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가 웰스파고센터에서 홈경기를 했다. 이날 날씨는 필라델피아의 겨울 날씨로는 이례적으로 따뜻했고 습도도 높았다.
이에 농구코트 아래의 얼음이 녹아 세븐티식서스와 킹스 경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코트 바닥이 미끄러운 상태였다. 킹스의 센터 드마커스 커즌스까지 대걸레를 들고 코트 바닥의 물기를 닦아냈으나 소용이 없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필라델피아측은 농구 코트 바닥 문제와 선수들의 안전 문제를 이유로 경기를 취소한다고 전했다.
취소된 경기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