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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사용역 심사로 올해 2008억원 예산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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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원가심사로 1895억원 아끼고…설계경제성심사 통해 113억원 줄여

서울시, 공사용역 심사로 올해 2008억원 예산 절감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달 10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2017년 서울시 예산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백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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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시는 공공 건설공사와 용역에 대해 실시하는 '계약원가 심사'와 '설계경제성(VE) 심사'를 통해 올해 총 2008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총 3248건의 계약원가 심사를 통해 예산 1895억원을 줄였다. 계약원가 심사는 부서에서 3억원 이상 공사, 1억원 이상 용역, 2000만원 이상 물품구매 계약을 발주하기 전에 이뤄지는 심사다. 심사의 주된 목적은 발주부서가 설계한 원가가 적절한지, 시공방법이 적정한지 등을 평가해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사전에 막는 것이다. 시는 2003년 계약원가 심사를 전국 최초로 실시한 이래 지난 13년 동안 3조1000억원 이상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


시가 발주한 50억원 이상의 건설공사를 대상으로 하는 설계경제성 심사는 올해 13건을 실시한 결과 113억원을 절감했다. 이는 지난해 절감액 73억원보다 40억원 늘어난 수치로 절감률 5.1%를 기록했다.

설계경제성 심사는 설계가 진행 중인 단계에서 이뤄진다는 점에서 계약 발주 전에 이뤄지는 계약원가 심사와는 다르다. 설계경제성 심사의 목표는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다시 한 번 검토해 비용을 아끼면서 품질은 높이는 것이다. 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16 전국 가치공학 경진대회'에서 설계경제성 심사로 2년 연속 장려상을 수상했다.


시는 심사를 통해 예산 절감은 물론 다양한 개선 아이디어를 찾아내 시민들이 이용하기에 더 편리하고 안전한 시설물이 될 수 있도록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올해는 총 542건의 아이디어가 채택됐다. 위례동 복합청사 어린이자료실 바닥 난방을 온수난방으로 변경해 균일한 난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거나, 광나루역 환승주차장 지하 진입로 곡선 경사로를 평면화해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인 게 대표적인 예다.


또한 시는 공공분야에서 쌓은 계약원가 심사 노하우를 통해 '재개발·재건축 원가자문 무료서비스'를 지난해 하반기부터 민간영역에서 실시하고 있다. 공사비 원가가 산출되는 데 있어 전문지식이 부족한 조합과 주민들에게 시가 적절한 가격을 제시해 원가 적정성 논란으로 인한 분쟁과 갈등을 줄이기 위해서다.


시에 따르면 서초 무지개아파트 등 5개 재개발·재건축 조합에 공사비 원가를 무료로 자문해준 결과 사업비 총 1174억원을 아껴 평균 9.9% 절감률을 보였다. 서비스를 받은 5개 조합은 설문조사에서 모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 서비스로 지난달 16일 인사혁신처가 주관한 '제1회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안호 시 계약심사과장은 "예산 절감뿐만 아니라 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시설편의와 안전성 향상을 위해 설계경제성 검토 분야를 보다 확대하고 민간영역에 대한 공사비 무료 자문도 꾸준히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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