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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수사하는 박영수 특검은 박영수 변호사/사진=박영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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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을 수사하기 위한 특별검사로 임명된 박영수 변호사(64·사법연수원 10기)는 검찰 내 강골 강력·특수통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1978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지검 북부지청 검사를 시작으로 검찰에 근무하는 동안 지휘력과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제주 출신인 박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10기로 서울지검 검사(고등검찰관), 대검 검찰연구관(21세기 기획단), 수원지검 강력부장, 청와대 사정비서관(김대중 정부), 서울고검 차장, 대검 중수부장, 대전 고검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1998년 서울지검 강력부장 시절 서울지역 폭력조직과 불법총기 제조·밀매 조직 등을 적발하고, 마약 상습 투약 연예인과 조직폭력배를 무더기로 검거했다.

2002년 서울지검 2차장 시절에는 SK분식회계 사건 수사를 맡아 최태원 회장을 재판정에 세웠다. 대검 중수부장을 맡았던 2005년에는 현대차그룹의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며, 1000억원대 비자금 조성·횡령 혐의를 찾아 정몽구 회장을 구속기소했다. 미국 투기자본 론스타 외환은행 헐값 인수 의혹사건 등을 담당하기도 했다.


그는 2009년 서울고검장을 끝으로 변호사로 개업해 현재 법무법인 강남의 대표 변호사로 있다. 2012년에는 대한변협 지자체세금낭비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야당은 29일 특별검사 후보로 박 변호사와 함께 조승식 전 대검찰청 형사부장을 특검 후보로 추천했으며, 박 대통령은 하루 만에 특검을 임명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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