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시약과 동일한 성능에 검사시간 2시간 단축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해 국내에서 개발된 메르스(MERS) 바이러스 검사시약이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외진단용 의료기기로 품목 제조허가를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해 메르스 국내 유행 당시 상용화 진단제제의 필요성이 요구되자 연구용역사업을 수행해 메르스 바이러스 유전자 진단시약 개발 실용화 연구를 추진했다.
이번에 허가받은 검사시약(PowerCheckTM MERS< upE & ORF1a> Real-time PCR kit)은 환자의 호흡기 검체에서 추출된 바이러스 유전물질(Viral RNA)을 이용해 메르스 바이러스의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2개의 유전자 부위를 동시에 검출하게 설계돼 한 개 유전자 검출 시약을 사용할 때와 비교해 동일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검사시간을 약 2시간 단축시킨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 임상시험을 완료해 성능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임상시험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이 검증된 유전자 검사시약이 나옴에 따라 메르스 바이러스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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